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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건강칼럼(497) 관리자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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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松 건강칼럼 (497)... 기쁘고 반가운 만남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동해 삼화사(三和寺)와 대구 동화사(桐華寺)


필자는 지난 주 목요일(5월 19일)에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대통령) 통일교육ㆍ민족화합포럼 2016년 춘계세미나에 참석하였으며, 토요일(5월 21일)에는 대구시에서 개최된 서울대학교 보건학박사회 2016년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하였다. 이에 동해 삼화사(三和寺)와 대구 동화사(桐華寺)를 방문하였고, 옛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회를 가졌다. 


강원도 동해(東海)시는 1980년 4월 옛 삼척군(현 삼척시) 북평읍과 명주군(현 강릉시) 묵호읍이 합쳐지면서 탄생한 동해안 해오름의 고장이다. 강원 영동지역의 남부에 자리 잡고 있는 동해시는 북쪽은 강릉시 옥계면, 서쪽은 정선군 임계면, 남쪽은 삼척시 하장면과 미로면, 동쪽은 바다와 접해있다. 동해시에는 이름난 해수욕장들이 산재해 있으며, 특히 망상해변은 울창한 송림과 2km에 달하는 백사장을 갖추고 있어 여름 휴가철에는 피서객들이 몰려온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여 약 3시간 10분 후 11시40분경에 동해에 도착하여 택시로 세미나 장소인 현진관광호텔로 향했다. 부산, 대전, 천안, 공주에서 승용차로 출발한 포럼 회원들은 이미 도착하여 호텔 13층 회의장에 모여 있었다. 포럼 회원들은 민주평통(民主平統) 동해시협의의 간부들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오후 1시 춘계세미나를 주관한 포럼 중부권 간사 박상준 교수(천안공과대학)의 사회로 개회식이 열렸다. 박명윤 포럼 상임대표의 개회사, 포럼 중부권 대표 박삼수 원장의 환영사, 김홍수 동해시협의회장의 축사에 이어 통일교육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박찬석 공주교육대학교 교수의 ‘통일교육을 위한 이론과 현실 접근’과 사단법인 남북청소년교류연맹 정경석 총재의 ‘청소년 참여형 통일/국가관 교육’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올해 초 통일부가 추진한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에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6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서울대학교는 교양 및 전공강의에 북한관련 내용을 포함하며, 통일리더십 인증제도 확립, 통일 인식조사, 대학원 통일ㆍ평화학 석ㆍ박사 협동과정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통일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즉, 통일시대를 대비한 체험형ㆍ맞춤형 학교통일교육을 활성화 한다. 이를 위해 학년 구별 없이 일률적으로 제공하던 통일교육 자료 대신에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학년별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세미나 후에 참석자들은 호텔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하여 ‘지역문화탐방’에 나섰다. 먼저 동해시 삼화로 소재 ‘동해무릉건강숲’을 방문하였다. 2013년 국비 57억원을 지원받아 총 119억원을 들여 2015년 6월에 준공한 무릉계곡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건강숲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교육하는 시설이다. 하루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힐링숙박동과 테마체험실, 자연식 건강식당, 건강체험관, 건강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건강상담실에 아토피진단기, 스트레스측정기, 체지방측정기, 말초혈액순환측정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기초검사장비를 구비하고 간호사가 맞춤형 건강상담(환경성질환 상담, 생활습관병/만성질환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를 토대로 식이관리, 주거환경관리, 피부관리, 식생활관리 등 지속적인 추구관리를 제공한다.


무릉계곡은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명승지로 1977년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됐다. 계곡 초입에 위치한 ‘무릉반석’은 수백명이 쉴 수 있는 넓은 암반(巖盤)이다. 무릉반석 위에 조선시대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1584)은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랄 글을 새겼다. 즉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라는 뜻이다.


해발 1353m의 두타산(頭陀山)은 웅장한 산세와 연이어진 폭포의 물줄기가 암반 사이로 내달리고 있어 선인들은 이곳을 ‘금강산에 버금가는 관동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 칭했다. ‘두타’란 범어에서 유래한 불교용어로서 세속의 모든 욕심과 속성을 버리고 몸과 마을을 깨끗이 닦기 위해 고행을 참고 행하는 것을 말한다.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두타산에는 신라(新羅)말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삼화사(三和寺)가 있으며, 삼화사 주변엔 중대사지, 관음사지 등 고찰의 흔적도 많아 불교의 수행 도량이 번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두타산은 영동 남부의 영적인 모산으로 숭상돼왔다. 삼화사 주지스님이 자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홍수 동해시협의회장의 저녁식사 초대로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다양한 생선회를 즐겼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동해시 특산품인 ‘명품 산나물 절임’ 세트를 선물했다. 저녁 7시30분에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경이었다. 즐겁고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5월 21-22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하여 서울대학교 보건학박사회 2006년 춘계학술대회와 대구한의학대학교(大邱韓醫大學校, Daegu Hanny University) 방문, 동화사 관광 등을 하였다.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서울에서 9시에 출발하여 대구에 1시30분경에 도착하여 대구에서 유명한 ‘금곡삼계탕’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였다.


학술대회는 대구시 수성구 소재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서울과 지방에 거주하는 보건학박사회 회원 30여명이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하였다. 서울대 보건학박사회는 1980년 제1회 졸업생 정문식 박사(前 보건대학원장)를 시작으로 2016년 2월 현재 66회 졸업생을 배출하여 총 314명이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보건학박사회 배길한 회장(보건학박사 14회 졸업생)의 개회사에 이어 대구한의대학교 설립자 겸 명예총장인 변정환 박사(보건학박사 8회 졸업생, 前 박사회 회장, 現 고문)께서 환영사를 하였다. 학술대회는 대구한의대 명예교수 노병의 박사(3회 졸업생)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University of Connecticut) 전옥경 교수(32회 졸업생)가 ‘Dietary Total Antioxidant Capacity: Development and Application in Chronic Disease Models’을 발표하였다. 이어 보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함승헌 박사(65회 졸업생)가 ‘Estimation of Airborne Nanoparticle Measurement and Exposure Assessment’를, 그리고 김수진 보건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생이 ‘Associating thyroid hormone disruption and urinary levels of environmental chemicals with common sources in NHANES 2007-2008’를 발표했다. 발표 후 토론시간을 가졌다.


전옥경 교수는 보건대학원 석ㆍ박사과정(1989-1991/1995-1999) 재학 시 필자의 보건영양학(Public Health Nutrition) 강의를 수강하였다고 하여 오랜만에 대구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필자는 1965년부터 25년간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근무하면서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석사(1976년 2월)와 보건학박사(1983년 2월)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76년부터 서울대, 고대, 연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를 했고 20여권의 저서도 출간했다. 또한 보건학박사 제5회 졸업생으로 보건학박사회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필자가 1999년 12월 회갑을 맞아 서울대학교총동창회 (재)관악회에 설립한 ‘박명윤 특지장학회(特志獎學會)’는 매학기 박사과정 1명과 석사과정 2명을 선정하여 학위논문 연구비를 지급하고 있다. 장학회 설립 후 첫 번째 장학금을 2000년 5월에 받은 양원호 박사(대구가톨릭대학교 산업보건학과 교수)를 대구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환경보건학과 박사과정에 재학하면서 발표한 ‘이산화질소 다중측정을 이용한 실내공기질 특성’이 최우수 학위논문계획서로 선정되어 특지장학금을 받았다. 양원호 님은 장학금을 받고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필자에게 전한바 있으며, 대구에서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해주었다. 이것이 바로 장학회를 운영하는 보람과 즐거움이다.


필자는 지난 1999년 회갑(回甲)을 시작으로 고희(古稀)와 팔순(八旬)에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정하고 현재까지 2억6천만원을 장학기금, 복지기금 등에 기탁하였다. 팔순(2019년 12월)때까지 목표액 3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후에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의 한방체험관, 한방박물관 등 병원투어를 했다. 대구한방병원은 한방 내과, 한방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진료과목과 한방 암센터, 한방 중풍(中風)센터 등 전문센터를 운영하여 대구시민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변정환 명예총장 초청만찬에 참석하여 병원내 ‘약선식당’에서 콩고기 야채샐러드, 버섯두부강정, 우엉튀김, 용안육버섯탕수, 배추물김치, 오이선, 견과류를 이용한 모듬버섯구이, 구기잡채, 콩고기조림, 청국장 등 건강한 자연의 맛을 담은 다양한 약선식(藥膳食)을 즐겼다.


박사회 회원들은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숙박을 한 후 일요일 아침에 대구한의대 삼성캠퍼스를 방문하여 변창훈 총장의 환영을 받았다. 기념촬영과 학교소개 영상 시청 후 대학박물관과 한학촌 투어를 하였다. 이어 차량으로 이동하여 오성캠퍼스를 방문하였다.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구한의대학교는 대구 수성캠퍼스와 경산시 삼성캠퍼스, 오성캠퍼스 등 3개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다.


봉황(鳳凰)이 깃든 팔공산의 고찰 동화사(桐華寺)를 방문하여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유서 깊은 신라 고찰을 둘러보았다. 동화사의 유래는 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부르다가 832년(신라 흥덕왕 7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하여 ‘동화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동화사 대웅전(大雄殿)은 팔공산(八空山)을 대표하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웅대한 건물로 조선 영조 시대에 지었다. 대웅전이 있는 경내에 오를 때 만나게 되는 봉서루(鳳棲樓)는 네모난 돌기둥을 세워 누문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의 목조 누각을 세운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1992년에 완공된 통일대불(統一大佛)은 약사여래불로 높이 33m, 둘레 16.5m 석불이다. 대불 앞에는 통일대전을 건립하여 통일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발원을 모았다.


동화사를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변정환 명예총장 초대 오찬으로 산채정식을 맛있게 먹었다. 오찬 후 보건학박사회 회원들은 변정환 총장께 따뜻한 배려에 깊이 감사를 드린 후 오후 2시경에 대구를 출발하여 오후 6시경에 서울에 도착하였다. 유익하고 추억에 남는 대구 방문을 마무리했다.


글/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아시아記者協會 The AsiaN 논설위원) <청송건강칼럼(497). 201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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